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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대 1조600억 회사채 발행…배경은?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2.11 12:05
수정2020.02.11 12:14

[앵커]

SK하이닉스가 1조 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원화 채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SK하이닉스 회사채 얼마나 발행되죠?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모두 1조 6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어제(10일)공시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단일 건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차입금 상환을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회사채 발행 조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사전 청약에서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자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회사채 발행이 이렇게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자본시장에서 우량등급의 회사채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우량 회사채를 놓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D램 1개당 현물가격 추이 다만 반도체 D램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회복 속도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오는 2028년까지 120조 원을 투자해 첨단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인접한 안성시가 오폐수 방류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SK하이닉스는 인허가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간다는 입장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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