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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오스카 4관왕 쾌거…경제적 효과는?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2.11 11:50
수정2020.02.11 14:03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북미 스크린시장의 주류 문화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한나 기자,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휩쓸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돈은 얼마나 벌까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헐리우드의 경우, 아카데미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으면 몸값은 평균 20% 뛰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작품상을 받은 영화의 흥행 수입은 평균 1500만 달러, 우리돈 약 179억 원이 늘어나고 다른 수상작들의 흥행에도 탄력이 붙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만 놓고보면,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62개국에 개봉했고 202개국에 수출돼 있습니다.

현재 흥행 실적만 봐도 세계박스오피스 매출이 1억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00억 원 정도 됩니다.

영화 기생충이 영국과 노르웨이 등에 추가 개봉되면서 전체 글로벌 수입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화산업을 넘어 한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그렇습니다. 기생충은 싸이나 방탄소년단(BTS)의 전례처럼 북미 시장을 공략했고 이번 수상으로 한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올라가면서 우리 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수혜를 볼 만한 업종으로는 관광 산업이 꼽히고 이외에도 의류와 자동차·가전·통신기기 등의 수출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CJ그룹도 함께 조명을 받고 있죠?


네, '기생충'은 CJ그룹 계열사인 CJ ENM이 투자와 제작을 맡았는데요.

CJ그룹의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한류콘텐츠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1995년부터니까 20년 넘게 적자를 봤는데 이번 기생충 수상으로 이제야 결실을 봤다 이런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생충' 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전체 한국 영화의 수출가격을 20~30%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CNBC 이한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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