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국, 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15위→33위로 추락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2.10 12:03
수정2020.02.10 12:09

[앵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소비가 더 위축되면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 36개국 중 33위를 했는데요.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포르투갈과 그리스뿐이며, 스위스는 스위스프랑 가치 절상에 물가상승률이 우리나라와 같았습니다.

한국은 2017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15위였지만, 그 다음 해인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밀려났습니다.

[앵커]

결국 우리나라의 소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내 집중되는 것으로 그칠 경우, 한국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확산될 경우 0.3~0.4%p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민간 경제의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OECD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도 2017년 1.7%였지만 함께 낮아지면서 지난해 0.7%로 29위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