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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춘제 귀향 10일부터 예상…방역 강화”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2.08 15:41
수정2020.02.08 17: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연장됐던 중국의 설 춘제가 이번 주말로 끝나면서 정부가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의 춘제 휴가 연장 조치가 9일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 지역에서의 감염증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1~2주 간은 우한시 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가 유입될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방역 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였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춘제 공식 연휴를 이달 2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어 상하이 등에서는 관내 기업 휴무를 9일까지 늘렸습니다.

정 본부장은 "초기 방역 단계에서 경증인 환자를 신속하게 조치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한 환자가 아직 없다"면서도 전파 속도에 대해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부 회사나 학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행을 권유하거나 검사 결과가 음성임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를 요구하는 행위는 방역적, 의학적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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