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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 사유’로 車 부품업체에 특별연장근로 첫 인가

SBS Biz 정광윤
입력2020.02.06 17:20
수정2020.02.06 18:36

[앵커]

자동차 부품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경영상 사유'로 첫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내줬습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주 52시간을 넘겨 일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정광윤 기자, 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멈춰서고 있는 상황인데 연장근로 인가가 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자동차 컴프레서 업체를 포함해 총 3곳에 '경영상 사유'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내줬는데요.

해당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가지고 있는 공장이 신종 코로나로 폐쇄되면서 물량이 국내 공장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특별연장근로 허용범위에,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 업무량이 폭증하는 '경영상 사유'가 추가된 이후 처음으로 허가가 난 건데요.

이에 따라 업체들은 주 52시간에 12시간을 더해 한 주에 64시간을 근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는 업체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특별연장근로 신청 건수는 어제(5일) 12건에서 오늘 24건으로 하루 만에 두 배나 늘었는데요.

현재 부품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업체들도 경영상 사유로 연장근로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현대차 협력업체인 경신과 THN, 유라코퍼레이션 등 5곳인데요.

앞서 고용노동부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연장근로 신청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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