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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과 연금사이, 알쏭달쏭 ‘종신보험’ 제대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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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07 14:04
수정2020.02.07 14:04

■ 원스톱 재무상담 239회   

# 저축으로 가입한 보험의 비밀



◇ 종신보험의 연금 기능, 왜 문제일까?



금리형 연금이라면 연금을 받는 시기에 해지한다고 해도 원금 이상은 돌려받습니다.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납입한 원금의 2~4배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신보험과 비교하면 전혀 다릅니다.



보통 사망보험금 1억 원 종신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내가 내는 원금은 절반 수준인 약 5천만 원 정도입니다.

문제는, 가입자들이 사망보험금 1억이 연금으로 지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은 사망보험금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연금이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연금보험에 가입해서 20년이 지나면 해지 환급률은 대략 120% 내외로 20% 정도의 이자가 붙습니다. 하지만 1억 종신보험은 20년이 지났을 때 해지환급률이 원금보다 못 미치는 대략 79% 수준입니다.

매달 받는 연금으로 비교하면 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똑같이 20년 냈을 때 연금보험은 매달 75만 원, 종신보험은 50만 원 수령하게 돼 연금액 차이는 50% 발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축으로 오인한 종신보험


연금 받는 종신보험만큼이나 민원이 많은 저축인 줄 알고 가입한 종신보험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자를 은행보다 더 많이 준다, 목돈 만들어서 중도인출도 가능하다는 말에 가입하신 시청자분들 계실 텐데요.

→ 종신보험을 저축보험이라고 오인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이자를 주기 때문입니다.

종신보험에도 예정이율최저보증이율이 있습니다. 보험 판매자들은 이 부분을 강조해 “이자가 높다, 아무리 금리가 떨어져도 이 보험은 금리가 안떨어진다” 며 가입을 권유합니다. 실제로 종신보험을 30년 이상 유지하면 해약했을 때 원금 이상 나오기도 합니다.


→ 그러나! 종신보험은 해지할 때 돌려주는 환급금이 원금이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일반 저축보험은 가입 후 7년 후에 이자가 붙기 시작해 더 빨리 원금을 초과합니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해지 환급금이 원금이 되기까지 20년~25년 이상 걸립니다.

일반 저축보험과 종신보험은 원금이 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2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가 증가하겠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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