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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실적 발표…“광고 지출 침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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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05 09:34
수정2020.02.05 10:23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전장에 이어 오늘(5일) 새벽에도 세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 2% 넘게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섹터별로 봐도 오늘 상승 장을 보여주는데요.

유일하게 유틸리티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정보기술 섹터가 2% 넘게 오르면서 날아다녔고요.

그 뒤로 제조, 소비재 섹터가 따르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 함께 보시죠.

◇ 뉴욕증시, 中 부양책 기대에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증시가 큰 충격에 빠질 것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월요일, 이미 시장에 우리 돈 20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인민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CNBC는 인민은행이 대출 우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도 보도됐는데요.

인민은행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준율은 조만간 인하될 것으로 보이고, 대출 우대금리는 오는 20일 인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보도로 오늘 뉴욕증시가 상승세 보였습니다.

◇ WHO "신종 코로나 아직 대유행 아냐"

오늘 장을 보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를 떨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필리핀에 이어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대유행병 가능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아직 전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고, 변종을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제2의 중국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로도 한 번 보실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 관련주, 항공주나 호텔주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2% 가까이 올랐고, 미국의 대표 항공사죠. 5% 넘게 올랐습니다.

◇ 알파벳·디즈니 실적과 주가 흐름은

이번엔 실적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순이익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그렇지 못하면서 두 분기 연속 실망스러운 실적을 제시했습니다.

월가가 우려하고 있는 점은 구글의 온라인 광고 지출의 침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3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작년 말 디즈니+로 한창 떠들썩했던 디즈니 2% 오른 채로 마감을 했는데요.

호실적을 신고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에 따르면 디즈니+의 가입자 수는 2,650만 명으로 이미 기대를 뛰어넘은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이던스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냅은 장 마감을 기준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9%가량 하락 중입니다.

순이익이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예상치보다 좋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 액셀 밟는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죠.

요즘 테슬라를 빼놓고는 뉴욕증시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장중 23% 오르면서 960달러를 돌파하며, 주당 천 달러를 바라보고 있던 건데요.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바론은 테슬라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이면서, 테슬라가 10년 안에 매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가가 고공행진 하는 만큼, 거래량도 평소의 2배가 넘었습니다.

10년 뒤 테슬라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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