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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말 특근 중단…신종 코로나 파장 본격화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1.31 19:24
수정2020.01.31 20:29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국 산업계를 덮쳤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번 주부터 울산과 전주 공장의 주말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협력업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단체 휴가 등 생산 차질에 따른 대책도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 : 와이어링 관련해서 대책 회의를 진행했고, 어떤 방향을 어떻게 수급을 할 것이냐, 와이어링이 끊겼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내용을 실무협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쌍용차도 부품 수급 차질에 따라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품공장들의 가동이 조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당장 다음 달 중순부터 생산 차질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종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정도가 되면 그때는 정말 골치 아픈 상황이 되겠죠. 공급 차원에서도 그렇고 수요 차원에서도 그렇고 다 문제가 되는 상황이죠.]

현대차는 다음 주초 재고 상황을 파악한 뒤 중국 공장 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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