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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통합 4년만에 ‘KEB’ 뗀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1.31 17:54
수정2020.01.31 18:38

[앵커]

KEB하나은행이 다음 달 3일부터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은행 이름에서 외환은행의 흔적이 지워지는 셈이죠.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 은행 이름을 바꾸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고객 입장에서 KEB가 발음하기가 어려운 데다, 영문 이니셜만 보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을 혼동하기 쉬워 브랜드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이름을 통일하기 위해서인데요.

계열사들은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하나'라는 사명을 쓰고 있습니다.

행명 변경에 따라 앞으로 간판부터 통장 앞표지까지 '하나은행'이 새겨질 예정입니다.

KEB하나은행 명칭은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4년 5개월 동안 쓰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노조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2015년 합병 당시 행명에 외환이나 KEB를 넣기로 한 건 노사 합의사안이라 이를 바꾸려면 노조 동의가 필요한데 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날치기 브랜드명 변경'라고 반발했습니다.

KEB는 코리아 익스체인지 뱅크(Korea Exchange Bank)의 약자로 외환은행을 의미하는데요.  행명에서 KEB가 빠지면 외환은행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18차례에 걸쳐 사명 변경과 관련한 공청회와 설명회를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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