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함영주 ‘중징계 확정’…소송 안 하면 연임 불가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1.31 11:54
수정2020.01.31 12:23
[앵커]
대규모 원금 손실을 일으킨 파생결합펀드,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최대 관심이었던 지주 회장 등 최고 수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이들 은행이 따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한 연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제재 내용부터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30일) DLF 판매 임원과 은행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오후 2시 시작해서 밤 9시경 끝났습니다.
제재 최종결과 이 제재 결과는 임원과 은행 자체, 즉 기관 대한 제재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았습니다.
은행 자체에 대해선 6개월 동안 영업 일부를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또 두 은행 모두에 과태료를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게 두 은행 수장에 대한 제재 수위였는데, 문책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들 거취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건가요?
[기자]
네, 문책경고는 현 임기를 마친 뒤 금융권 내에서 임원 취업이 3년간 금지되는 제재인 만큼 연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부 이사회 기구에서 연임을 확정했는데, 어제(30일) 금감원 제재로 2달여 뒤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유력한 차기회장 후보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올 12월 말 부회장 임기를 마치는데, 내년 3월 바뀌는 회장직에는 도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영업 일부 정지 등 기관제재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임원 제재는 윤석헌 금감원장 결재만으로 확정되는 것이어서, 은행이 소송을 하지 않는 한,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임원 제재는 내부 절차만 남은 만큼 빨리 은행에 통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장 3월 회장 연임이 막히는 우리금융지주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한데, 은행장 선출은 예정대로 진행하나요?
[기자]
우리은행 공식 입장에 따르면 행장 뽑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원래는 29일 은행장 후보 한 명을 확정하려고 했는데, 오늘로 미뤄졌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행장 최종 후보 1명과 계열사 대표, 조직개편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일으킨 파생결합펀드,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최대 관심이었던 지주 회장 등 최고 수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이들 은행이 따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한 연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제재 내용부터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30일) DLF 판매 임원과 은행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오후 2시 시작해서 밤 9시경 끝났습니다.
제재 최종결과 이 제재 결과는 임원과 은행 자체, 즉 기관 대한 제재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았습니다.
은행 자체에 대해선 6개월 동안 영업 일부를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또 두 은행 모두에 과태료를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게 두 은행 수장에 대한 제재 수위였는데, 문책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들 거취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건가요?
[기자]
네, 문책경고는 현 임기를 마친 뒤 금융권 내에서 임원 취업이 3년간 금지되는 제재인 만큼 연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부 이사회 기구에서 연임을 확정했는데, 어제(30일) 금감원 제재로 2달여 뒤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유력한 차기회장 후보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올 12월 말 부회장 임기를 마치는데, 내년 3월 바뀌는 회장직에는 도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영업 일부 정지 등 기관제재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임원 제재는 윤석헌 금감원장 결재만으로 확정되는 것이어서, 은행이 소송을 하지 않는 한,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임원 제재는 내부 절차만 남은 만큼 빨리 은행에 통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장 3월 회장 연임이 막히는 우리금융지주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한데, 은행장 선출은 예정대로 진행하나요?
[기자]
우리은행 공식 입장에 따르면 행장 뽑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원래는 29일 은행장 후보 한 명을 확정하려고 했는데, 오늘로 미뤄졌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행장 최종 후보 1명과 계열사 대표, 조직개편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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