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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주요지수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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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1.31 08:39
수정2020.01.31 08: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 증시,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나오고 작년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가장 낮았다는 발표에 장중 하락세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빨간불을 켰죠?

증시는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주요 지수는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낙폭을 회복하더니 상승 전환했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엔 기업 실적을 볼까요. 어제 장 마감 이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비용과 줄어드는 이익에 오늘(31일)장에서 급락했고 테슬라는 호실적과 탄탄한 전망을 발표하면서 급등, 마이크로 소프트도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에 힘입은 덕에 강세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20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중 70%가 호실적을 공개했습니다.

◇ 유럽증시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전에 마감한 유럽증시는 모두 1%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뉴욕 증시처럼 반응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한편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미 연준에 뒤이어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동결했습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로 넘어갑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 보였는데요.

과연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가 오늘 장에 상승 동력이 돼 줄 수 있을까요?

또 평소에는 다루지 않았지만, 어제 춘절 연휴 휴장을 끝내고 돌아온 대만의 가권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면 6% 가까이 급락했고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폭스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급락했습니다.

휴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장마다 충격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하락률이 큰 모습 동일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현재로선 상해 증권거래소가 개장을 하면, 상해 종합지수의 하락폭도 작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내증시

그 충격을 이미 한차례 겪었던 국내 시장이지만, 어제도 하락률은 컸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개인만 순매수 우위를 보였는데요.

대부분 위험자산 투자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어제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했었죠. 작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2% 넘게 줄어 주가가 3% 넘게 미끄러졌고 sk하이닉스도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 현대차 3형제가 있습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인인데요.

3형제의 작년 매출이 처음으로 2백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이 7년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주목하셔야 할 종목, 바로 전기차 관련 종목입니다. 최근 2차 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죠.

여기에 테슬라 주가가 호실적에 급등하면서 테슬라 납품 업체인 센트랄모텍도 동반 급등했고,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도 강세 보였습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선임 경제학자는 지금 시장에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많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경제가 지금처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한, 경제의 기본 궤도가 바뀌려면 엄청난 충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제가 갑자기 뒤바뀔 가능성이 작다. 너무 겁내지 말라는 뜻이겠죠.

그러나 상품시장은 살짝 겁을 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오늘 하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WTI 2.16% 내렸고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10년 물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는데요.

안전자산인 금도 수요가 많아지면서 값이 오르는 중입니다. 

◇ 곡물

곡물은 하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장에선 밀이, 오늘장에선 대두와 옥수수가 1%대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소식에 민감한데요.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지면서 원달러환율은 어제 7원 80전 오른 1185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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