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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신종코로나 확산경로 예측…우리 AI 현황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1.30 19:37
수정2020.01.30 22:46

[앵커]

최근 캐나다 의사가 창업한 스타트업의 AI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를 WHO보다 먼저 예측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우리나라도 AI를 활용한 감염병 예상 시스템 구축이 활발히 추진됐는데요.

우리 현황은 어떤지 오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신변종 감염병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2022년이 완성 목표지만 4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지난 2016년 산학연계 프로젝트로 감염병 진단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조기 예방과 추적, 치료법 제시까지는 기술 개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의 감염병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시스템은 개발돼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때 역할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활용의 민감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I 업계 관계자 : 사람 대상으로 하면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개인정보 문제가 생기죠. 사람의 병력이라든가 사람이 어디서 이동을 했다거나 이런 것들을 막 공개할 수는 없잖아요.]

통신사들이 감염 경로 예측을 위해 고객 로밍 데이터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고 있지만 활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통업계 관계자 : 현지 유심을 쓰면 그쪽 나라 통신사 고객이 되어버리니까 그런 부분들은 정보가 없는 거죠, 사실은.]

이에 따라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사용자의 데이터만 취합하되, 유사시 전 세계 모든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보완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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