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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불안감에 금융시장 또 흔들…코스피 하루만에 급락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1.30 19:18
수정2020.01.30 22:45

[앵커]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진정 기미를 보이던 증시는 오늘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휘청거렸습니다.

류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감 때문에 주식시장이 오늘 또다시 크게 하락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만 해도 소폭 상승하며 진정되는 듯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오늘은 모두 급락하며 장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71% 내린 2천148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했는데요.

원달러 환율 역시 올랐습니다. 

전일보다 7원80전 오른 11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신종 코로나 사태에다 대외적인 변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대외적인 변수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수들인가요?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 이슈가 소비뿐 아니라 산업, 제조업 지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입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에서 경기 신중론을 언급한 데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이 고평가됐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은 2월 초중반까지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중국 정부가 춘절 이후 3월 양회에 들어가기 전 고강도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을 거란 기대심리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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