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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3세 중 첫 CEO 구본혁 “경영수업 더 받겠다” 물러나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1.24 19:32
수정2020.01.24 23:43

LG그룹 오너가 3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CEO에 올랐던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가 열흘 만에 더 물러났습니다.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구본혁 대표는 지난해 말 인사발표를 통해 이달 1일자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에 선임됐으나 어제(22일)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스코홀딩스는 대표이사를 변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구 대표는 당초 LS니코동제련 부사장을 맡다가 예스코홀딩스 대표로 이동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분야를 경영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고 자처하면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스코홀딩스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회장은 구본혁 대표의 삼촌인 구자철 회장입니다.

구 대표는 예스코홀딩스에서 미래사업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사업 발굴 등 경영 수업을 추가로 받은 뒤 이르면 내년에 다시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본혁 대표는 고(考) 구자명 LS니코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주)LS경영기획팀, LS니코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오너가 3세 중에선 처음으로 CEO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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