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문화현장] 격변기에 피어난 사랑 ‘여명의 눈동자’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1.23 17:53
수정2020.01.23 18:16

■ 비즈 플러스 '문화현장'

내일(24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90년대 초, 안방극장을 울린 국민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격변기에 피어난 사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일본 고위 인사의 정보를 빼돌린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여옥.

[남편의 이름은 최대치. 그는 공산당의 간부. 처음 만난 곳은 어디? 일본군 위안소 피고가 돈을 벌었던 곳.]

일본군 위안부 윤여옥은 조선인 학도병 최대치를 만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가지만 행복도 잠시뿐, 엇갈린 운명과 전쟁으로 비극과 마주합니다.

지난 1991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오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부터 한국 전쟁 직후까지 10년의 격변기를 살던 세 남녀의 삶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냅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과 애절한 음악, 역동적인 군무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감동을 더합니다.

[고통만 가득한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 두 사람 함께 빛나던 시간.]

#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展

이탈리아의 국민 디자이너 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황금콤파스상’을 아홉 번이나 수상한 그의 모든 작품은 국가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스틸리오니의 대표작 100여 점과 34명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헌정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새해 소망 담은 춤사위, 국립무용단 '설·바람'

풍류를 즐기는 사내들의 춤인 '한량무'와 소고와 함께 힘 있는 동작이 일품인 '평채소고춤' 춘향과 몽룡의 '사랑가'까지.

새해 복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우리 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찾아옵니다.

경쾌한 재담과 신명 나는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져 남녀노소 함께 새해 소망을 빌며 즐길 수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선영다른기사
나만 힘든 게 아니었네…20년 만에 최장 고물가
정용진, 새해 화두로 '한 클릭의 격차'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