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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사스 재현되나…신종 코로나 감염증, 전세계 확산 중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1.23 17:49
수정2020.01.23 18:38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아시아를 넘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한 시민의 이동을 막는 등 폐쇄한 가운데 공식 발표한 확진자 수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 어떻습니까?

질병관리본부는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중국 우한에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다만 "철수 권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중국당국이 우한 공항의 잠정폐쇄를 결정했는데요.

주 4회 인천과 우한을 오가는 대한항공은 이번 달 31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는 얼마나 되고, 또 어느 나라까지 확산이 된 건가요?

어제 기준 중국 당국 발표 확진자 수는 547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나 됩니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3세로 80대 사망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숨진 이들 중 다수가 암과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질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중국 언론 등에서 나오고 있는 확진자 숫자는 580명에서 600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500여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돼 두 명이 됐고, 홍콩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외 러시아와 캐나다 퀘벡주, 멕시코 등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만간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어,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밤쯤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증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요?

동아시아 증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2.75%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86% 떨어졌습니다.

일본 니케이, 우리나라 코스피도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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