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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주식 거래한다?…카카오-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

SBS Biz 오정인
입력2020.01.23 11:57
수정2020.01.23 12:12

[앵커]

카카오가 은행에 이어 증권업에도 진출하게 됐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승인받으면서 은행에 이어 증권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어제(22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했는데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4월 초 금융위에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으로 증권 거래도 앞으로 가능해지는 건가요?

업계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페이는 재작년 10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증권업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카톡으로 주식과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거래하고 자산관리 서비스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간편결제, 송금, 인증뿐 아니라 투자중개와 금융상품 직접 판매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로 향후 증권사들의 모바일 거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걸로 보여 증권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선 "카카오나 네이버 등이 은행업에 진출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위협을 받았던 것처럼 증권사들도 은행처럼 마찬가지 상황에 놓일 것"이라면서 "경쟁력 제고방안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남은 절차는 뭔가요?

[기자]

자본시장법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매매대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의결할 계획입니다.

카카오가 은행업에 이어 증권업 진출에 첫발을 떼면서 금융투자업계에도 메기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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