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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소득은 늘어도…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더 커졌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1.22 19:22
수정2020.01.22 23:11

 
     
우리나라 직장인의 지난 2018년 월급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격차는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래 2년 연속 커졌습니다.


지난 2018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세전 기준 297만원으로 2017년에 비해 10만원 올랐습니다.


전년도보다 3.4% 올랐으니 2018년 물가상승률인 1.5%보다는 더 크게 소득이 늘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0만원 넘게 늘면서 월 500만원을 넘긴 반면, 중소기업 임금은 여전히 대기업의 절반도 안 됐습니다.

둘 사이 임금 격차는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2년 연속 늘어 270만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격차가 더 심해진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우 / 통계청 행정통계과과장 : (임금격차를) 비율로 얘기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는데, 대기업의 소득을 중소기업으로 나눴을 때 0.02%포인트 정도 개선된 효과는 있었어요.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히려 이 시기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성과 20대 이하 60대 이상 등 저소득층의 소득이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0만원에 육박해 여성의 1.5배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은 "경력 단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남녀 보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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