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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한 ‘젊은’ 삼성…“조직 활력·경쟁력 모두 잡아”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1.22 06:57
수정2020.01.22 16:47

 
     
이처럼 삼성의 금융 수장은 모두 50대의 실무형 전문가로 채워졌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도 이같은 '세대교체'와 '전문가'라는 두 가지 인사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최나리 기자, 이번 삼성의 금융계열사가 50대 사장단으로 꾸려졌군요?


네, 올해 60세가 되는 생명과 카드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삼성생명 등 5개 계열사 모두 50대 중·후반 리더로 구성이 됐습니다.

우선 새롭게 최고경영자 반열에 오른 3명의 인물들을 보겠습니다.


세 명 모두 삼성생명 출신인 점이 눈에 띕니다.

전영묵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에서 주로 자산운용업무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전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내정자도 삼성생명으로 입사했고요.

금융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의 팀에서 일하면서 카드 관련 업무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는 줄곧 삼성생명에서 금융경력을 쌓아 왔는데요.

금융은 물론 영업에도 능력있는 핵심 인물로 평가됩니다.
 
 
     
유임된 2명의 사장들도 좀 살펴보죠. 모두 사원 출신 삼성맨이네요?


네, 우선 유임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는데요.

삼성증권 기획팀에 입사한 이후 기획은 물론 인사 상품 개발까지 다양한 직무 경험이 있습니다.

2018년 7월 삼성증권 배당 사고로 사임한 구성훈 전 사장 직무대행 임기를 시작했는데, 이후 조직 안정 능력 등 리더십을 인정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삼성화재에 입사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에 유임됐습니다. 

사원부터 시작했던 삼성맨들이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간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도 임원진 인사를 내놨습니다. 세대교체와 전문성이 역시 중시됐나요?

네,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체제 하에 뉴삼성을 '젊은 삼성'으로 완성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사장 14명을 비롯해 162명 승진에서 50대 임원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부사장 인사에서 1970년생인 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12년 당시 4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부사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최 부사장은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부사장 승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껍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2017년보다 3배 늘린 24명을 발탁 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 원칙 인사를 확대했고요.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 임원 8명을 기용했고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 18명을 선임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소식도 좀 살펴보죠. 한국거래소가 '시총 비중 상한제'를 수시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영향을 피해가긴 어렵겠죠?

네, 한국거래소가 올해 시총 비중 상한제를 수시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조치입니다.

시총 비중 30% 상한제는 지난해 6월 도입됐는데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30%를 넘으면 비중을 강제로 낮추는 제도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일 종가 기준 6만24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이 30%를 오르내리는 모습이고요.

그런데 올 들어 줄곧 30%를 웃돌고 있어서 3월께 시총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는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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