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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외 펀드투자 ‘간편’…日·호주 ‘펀드 선택’ 확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1.20 12:05
수정2020.01.20 14:11

[앵커]

오는 5월부터는 투자자들이 일본이나 호주 등 해외의 인기 있는 펀드를 지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투자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자세한 내용, 박규준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해외 펀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네, '여권'처럼 자유롭게 우리나라 공모 펀드를 해외에 팔고, 해외 공모 펀드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제도가 오는 5월 27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여기 회원국인 우리나라, 호주, 뉴질랜드, 일본, 태국의 펀드들에 기존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도 해외 운용사가 국내에서 펀드 팔 때는 역외펀드로 등록해서 판매할 순 있었는데요.

하지만 역외펀드라 우리나라 당국 등록 절차와 법무법인 자문을 거쳐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젠 해외 운용사들도 증권 신고서 제출 등 간단한 절차만으로 국내 펀드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게 이득이 될까요?

[기자]

네, 국내에서 인기 있는 호주와 일본의 펀드들을 저렴하게, 곧바로 투자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호주는 인프라와 대체 투자, 일본은 리츠 투자가 유명하기도 하고, 수익률도 괜찮은데요.

일본 리츠 펀드는 국내에선 2종류밖에 없는 걸로 알려졌는데, 이젠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펀드를 고를 수 있게 됩니다.

펀드 시장 규모 자체가 호주는 약 1조 6000억 달러 일본은 1조 4600억 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3700억 달러에 불과해 국내 투자자로선 해외 펀드 선택권이 확 넓혀질 전망입니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관건인데, 금융당국은 "해외 패스포트 펀드도 국내 은행 등에 판매되는 만큼, 국내 공모 펀드와 동일한 투자자 장치가 적용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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