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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수조 원대 합작법인 검토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1.20 12:03
수정2020.01.20 14:11

[앵커]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종윤 기자, 현대차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를 세운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등을 포함한 여러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상 중인 합작법인의 출자지분율은 50대 50이며, 투자액은 수조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와 엘지화학은 모두 여러 업체와 다각적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특정 업체와의 제휴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현대차와 LG화학이 손을 잡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9조 7천억 원을 전기차 생산과 관련 사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미래사업 분야에 쓰겠다고 밝힌 투자금액 20조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가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LG화학도 라이벌인 SK이노베이션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게 LG에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 양사의 합작법인이 공식화된다면 LG는 현대차의 2차분 이후 물량을 수주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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