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를 맞아 오늘(20일)도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빈소를 찾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엄하은 기자 나가있습니다.

지금도 조문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이곳 장례식장을 찾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40분쯤 빈소를 찾아 10분 정도 후 자리를 떠났습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사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는데요.

손 회장은 "지난 1, 2년간 어려운 시기를 지났으니 앞으로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다"면서 상주와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정계에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신 회장은 침통한 모습으로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빈소로 들어갔는데요.

30여 분 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그동안 사이가 소원했던 롯데그룹의 두 형제가 재회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차려진 빈소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오랜 시간 사이가 소원했던 신동주 신동빈 형제가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에야 얼굴을 마주하게 된 겁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에서는 논평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한 장례는 오는 22일 발인이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롯데콘서트홀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