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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중국 경제지표 강세에…주요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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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1.20 08:54
수정2020.01.20 10: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요즘 뉴욕 증시에선 비일비재한 일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장에서 하루 만에 세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한 건데요.

일각에서는 다우지수가 1월 중으로 3만 선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품고 있습니다.

이날 이렇게 오른 건 중국의 경제지표 덕분이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6.1%을 기록했는데요.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또 중국의 12월 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6.9% 늘어나 시장 예상치 5.9% 증가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작년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도 전월대비 17%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13년 만의 호황으로 미국의 주택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지표가 양호했던 와중에 기업 실적도 좋았습니다.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업체 슐룸 베르거, 미국의 화물 운송업체 CS X 등 지금까지 S&P500 기업 8% 중 72%가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유럽 증시도 띄웠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협상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는 양측의 낙관적인 발언도 도움이 됐을 텐데요.

독일 영국 프랑스 그럼 중국의 경제지표가 중국 증시에는 어땠을까요?

◇ 아시아 증시

최저 성장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정부 목표치는 지켰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장 후반엔 하락권과 상승권을 오가며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면에 니케이 225지수는 장 내내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 증시 안 보면 서운하죠.

국내 증시에는 미국 발 훈풍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코스피가 2250선을 넘어서며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227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조금 줄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만 매도 우위를 보였고요.

688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요새 삼성전자의 종가가 사상 최고가 경신이냐 아니냐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6만 1천300원에 거래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 또 경신했습니다.

셀트리온 삼 형제는 어땠을까요?

합병설에 전장에서는 크게 올랐었는데요.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금요일장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대비 46% 늘 것으로 기대돼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새해를 맞아 들썩이는 업종이 있습니다.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주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중국 춘제 연휴가 중국 관광객 방한 증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주 주목해보시죠.

◇ 국제유가

중국의 성장률에 국제유가도 움직였습니다.

다만 둔화된 성장에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WTI 0.03% 오르면서 58달러 54센트 기록했습니다.

◇ 곡물

곡물시장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모두 상승했는데요.

옥수수는 무려 3%, 밀은 1%대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마지막으로 원 달러 환율입니다.

이번 주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겐 중요할 텐데요.

중국의 성장률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위안화와 연동성이 큰 원화도 강세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원 70 전 하락한 1159원 4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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