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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 착수…임원 20% 감축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1.17 11:53
수정2020.01.17 17:00

[앵커]

지난해까지 3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현대로템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임원수는 물론 조직 통폐합과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종윤 기자 연결합니다.

현대로템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현대로템은 최근 창원공장에서 이용배 신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용배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올해 흑자 달성을 목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기존 38개 실을 28개로 축소하고 임원수도 20% 줄이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관리를 효율화해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자구책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최근 몇 년째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째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주요 사업분야인 철도와 방산, 플랜트 가운데 주력인 철도부문과 플랜트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게 가장 큰 이윱니다.

때문에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용배 사장이 그룹 재무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선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 상황을 개선한 뒤 사업구조 개편 등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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