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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를 살려라”…대주주 마힌드라 사장 방한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1.16 11:49
수정2020.01.16 17:30

[앵커]

판매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직접 나섰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임금협상을 놓고 노사 간의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쌍용차는 위기 해결을 위해 대주주가 직접 나섰다구요?

[기자]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오늘(16일) 방한합니다.

쌍용차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고엔카 사장은 내일까지 노조와 정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차례로 만나 대주주의 투자 의지를 밝힌 뒤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노조 지도부가 마힌드라 회장을 만났을 때 노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쌍용차가 올해 갚아야 할 대출금은 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700억원은 오는 7월에 만기가 도래합니다.

하지만 쌍용차는 작년에만 4천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등 2017년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노사가 합심해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려는 쌍용차와 달리 르노삼성차 노사는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르노삼성차 노조는 잠시 뒤 서울 강남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엽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2차 상경집회인데요.

노조는 지난해 말 이후 부분파업 등 게릴라 파업을 300시간 넘게 진행하고 있고 사측은 이에 대응해 일부 라인의 부분폐쇄를 결정하는 등 양측간 감정의 골이 계속 깊어지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문제인데요.

노조는 몇 년째 계속 흑자를 내는데도 2017년 이후 기본급이 계속 동결됐다며 올해는 기본급 8%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반면, 사측은 인건비를 더 올릴 경우 그룹 내 물량배정에서 밀린다며 노조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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