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수록 오래산다’…소득별 건강수명 최대 11년 차이
SBS Biz 엄하은
입력2020.01.15 19:38
수정2020.01.15 20:02
[앵커]
우리나라의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으로 잘 살면 잘 살수록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균적으로 사람이 태어나 살아 있는 기간을 '기대 수명', 그리고 이 기간 안에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소 조사 결과 소득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대수명과 건강 수명 모두 월등히 높았습니다.
소득 상위 20% 인구와 하위 20% 인구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비교해보니, 소득에 따라 기대수명은 6년, 건강수명은 11년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저소득층의 경우엔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죠. 부상과 질환의 위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소득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흡연율에서도 건강 불평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20%를 비교했을 때 양측의 현재 흡연율은 각각 15.9%, 26%로 나타났고, 우울감을 느껴본 경험 역시 각각 9.1%, 17.4%로 나타나 고소득층의 건강관리 수준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건강 불평등이 다른 영역에서의 또 다른 불평등을 가져오는 등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우리나라의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으로 잘 살면 잘 살수록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균적으로 사람이 태어나 살아 있는 기간을 '기대 수명', 그리고 이 기간 안에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소 조사 결과 소득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대수명과 건강 수명 모두 월등히 높았습니다.
소득 상위 20% 인구와 하위 20% 인구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비교해보니, 소득에 따라 기대수명은 6년, 건강수명은 11년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저소득층의 경우엔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죠. 부상과 질환의 위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소득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흡연율에서도 건강 불평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20%를 비교했을 때 양측의 현재 흡연율은 각각 15.9%, 26%로 나타났고, 우울감을 느껴본 경험 역시 각각 9.1%, 17.4%로 나타나 고소득층의 건강관리 수준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건강 불평등이 다른 영역에서의 또 다른 불평등을 가져오는 등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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