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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현대차, 신차·미래차 준비로 ‘투트랙’ 전략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1.15 17:51
수정2020.01.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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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지브이 에이티를 오늘(15일) 출시했습니다. 현대차에 어떤 의미가 있는 차일까요? 제네시스 지브이에이티,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 됐는데 이미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은 차죠?


그냥 SUV가 아니라 프리미엄 SUV라는 점 때문입니다.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한 프리미엄 모델이 현대차의 제네시스인데, 제네시스는 모두 세단입니다.

SUV 모델은 없는 거죠.

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 SUV인데, 마침 현대차가 프리미엄 SUV를 출시한다고 하니 그만큼 관심이 컸졌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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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어떻습니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벤틀리 출신이 주축이 돼 디자인한 역동적 외관에다 내장도 고급스럽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나 최첨단 인포테인먼드 사양까지 디자인과 주행성, 안정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프리미엄 모델임을 감안해도 높은 가격대는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디젤 3.0 모델이 6580만원인데, 몇 가지 옵션이 추가될 경우 7천만원 수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업계 분석가 : 공을 많이 들인만큼 가격을 좀 받고 싶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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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해외 전기차 업체 인수를 추진한다고요?


영국의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인 어라이벌이 인수 대상인데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현재 협의 중입니다.

이 회사는 2015년에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를 만드는 회사인데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현대차가 인수를 추진하는 포인트입니다.

인수가 확정된다면 현대차가 해외에서 자동차 업체를 사들이는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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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잇따라 미래 사업 구상을 내놨죠?



현대차그룹 중장기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에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영국 업체 어라이벌과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미국 앱티브사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가 이런 미래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다 이번에 출시되는 SUV 모델 GV80은 기존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 시리즈와 함께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핵심입니다.

결국 현대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상황을 프리미엄 신차 출시와 미래 모빌리티 준비라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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