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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간 미래차에 29조 투자…현대차 미래 전략은?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1.14 20:06
수정2020.01.14 21:05

[앵커]

오늘(14일) 기아자동차를 마지막으로 현대차와 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 핵심 3사의 중장기 전략이 모두 발표됐습니다.

주요 특징과 현실성 여부 알아봅니다.

임종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아차가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고요?

[기자]

기아차의 중장기 전략은 전기차를 위시한 친환경차와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투트랙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향후 6년간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에 29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첫 전기차 전용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 전기차 라인업을 11종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6.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포함해 친환경차 판매 규모가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두 번째로 세계 주요도시에  미래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해 이번 CES 2020에서 소개된 미래형 모빌리티인 PBV와 같은 맞춤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겁니다.

[앵커]

이로써 현대차와 모비스, 기아차까지 중장기 전략을 내놨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요?

[기자]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인 PAV를 중심으로 한 UAM 즉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를, 기아차는 PBV를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그리고 모비스는 이 두 분야의 바탕이 되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요.

세 회사가 각각의 전문분야를 나눠서 가되  미래 모빌리티라는 한 방향에 집중함으로써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이를 위해 현대차는 61조, 기아차 29조 모비스는 9조 등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00조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의 미래전략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앵커]

전체적으로 방향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송준재 / 하나대투 팀장 : 자동차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에서 방향성을 잘 잡아가고 있다….]

다만 몇가지 변수도 있는데요.

우선 전기차로 차종을 대거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활용문제입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이나 공정이 40% 정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방향성이 분명한 하드웨어에 비해 고객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의 구체성이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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