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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신한은행, 준법·감사인력 4대은행 중 꼴찌”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1.14 19:46
수정2020.01.14 21:05

[앵커]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금융사고 등을 예방하는 내부통제 전담인력이 4대은행 중 가장 적으니, 보강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18년 서울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금고 수익성을 무시하고 거액의 출연금을 적어낸 것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4년 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에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끝낸 지난달, 그 결과를 은행 측에 전달했는데, "내부통제 전담 인력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 4대 은행 중 가장 적고 타 은행 대비 크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니 신경 써달라"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를 지휘했던 금감원 담당 국장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에게 직접 이런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 내부통제는 금융사고 예방과 준법경영을 위한 종합검사 핵심지표인데, 이를 전담하는 '준법감시'와 '감사' 인력이 4개 대형은행 중에서 가장 적다고 지적한 겁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관련 사무직원이나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들도 내부통제 인력에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을 제외한 '전담 인력'만 추렸더니 신한은행이 꼴찌고 가장 많은 국민은행보다는 절반 가량에 불과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내부통제 인원은 확충할 계획이 있었고 이번 인사이동 때도 그 (지적받은) 부분을 반영해서 인사이동이 있을 테고요.]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서울시금고 선정 때 3천억 원이라는 거액의 출연금을 적어낸 것과 관련해서도, 내부통제 관점에서 적정성 여부를 들여다봤는데, 전체적인 종합검사 결과는 상반기 내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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