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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신년 기자회견 ‘확실한 변화’ 우리 삶에 있었을까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1.14 17:29
수정2020.01.14 21:05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앞선 두번은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지난 7일에 신년사를 먼저 발표하고 오늘 기자회견을 따로 진행했습니다.

'확실한 변화'를 부제로 내건 오늘 회견은 90분으로 예정됐지만 실제로는 20분 더 길어진 11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을 들면 대통령이 지명하는 식으로 진행됐고요

질문은 먼저 정치사회, 다음으로 경제민생, 마지막으로 외교안보.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눠서 이루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검찰개혁과 같은 정치사회 현안에 더 많은 시간이 집중됐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기자회견은 어땠을까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1968년 박정희 대통령 때 처음 시작됐는데요.

지금처럼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각본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TV 생중계를 처음으로 시도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이를 본격적으로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은 열지 않고 라디오를 통해 일방적인 연설을 수시로 발표했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긴 했지만 사전에 각본을 짰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이렇게 신년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혀왔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회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앵커브리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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