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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도 먹지도 마세요”…사슴태반 캡슐 밀수입자 적발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1.14 17:25
수정2020.01.14 18:22

[앵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슴태반 줄기세포로 만든 제품을 들여오려던 밀수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효과가 전혀 검증되지 않았는데, "암과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광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색의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입니다.

"사슴태반에서 나온 줄기세포를 통해 만들었다"고 홍보됐는데 "노화방지는 물론 암과 고혈압, 당뇨에도 효과가 있다"는 광고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사슴태반 줄기세포의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사례도 없고 암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마정애 /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 사무관 : 사슴태반에서 특정 성분만 분리·추출한 줄기세포는 그간의 국내 식용 근거가 없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아서, 식품 원료도 인정되지 않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인정된 바가 없습니다.]

관세청은 수입 통관이 보류된 '사슴태반 줄기세포 알약'을 밀반입하려고 시도한 175명에게 관세법 위반 혐의로 최대 85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다단계 회사 소속 회원인 이들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시가 33억 원에 달하는 사슴태반 줄기세포 알약 64만 정을 휴대용 가방에 넣어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효능이 인정되지 않은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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