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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오늘까지만 보안 지원…“OS 업그레이드하세요”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1.14 17:13
수정2020.01.14 18:22

[앵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보안기술 지원이 오늘(14일)까지만 제공됩니다.



앞으로는 보안 관련 주요 업데이트가 안 돼 해킹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PC 운영체제 '윈도7'의 마지막 보안 패치를 배포합니다.



지난 2009년 윈도7 출시 당시 보안 업데이트 기한을 10년으로 했던 데 따른 겁니다.

이후에도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해킹이나 악성코드 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 전부터 윈도7의 보안 지원이 종료될 것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운영체제 버전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개인과 공공기관, 기업들이 윈도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내 PC의 5대 중 1대꼴로 윈도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PC 9만여 대 중 62%가 넘는 5만 7000여 대가 윈도7을 쓰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보안 위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윈도XP에 대한 보안 지원이 종료됐을 때 랜섬웨어 악성코드가 퍼져 국내외에서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정재욱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 : 정부는 윈도7 기술 지원 종료 대응을 위해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신규 악성코드 출현 시에 전용 백신을 개발하여 즉시 보급할 계획입니다.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시 '보호나라'나 '118센터'로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윈도10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현재는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20만원 정도 하는 최신 버전을 구입해야 합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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