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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에 15km 화산재 기둥…8000여명 대피

SBS Biz 박연신
입력2020.01.13 11:55
수정2020.01.13 16:4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관광명소인 탈 화산이 폭발해 관광객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박연신 기자, 이번 탈 화산 폭발 규모가 꽤 큰 듯한데요.

공항이 폐쇄될 정도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오전 11시경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65㎞ 떨어진 탈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소리와 진동이 관측됐고 화산재 기둥과 수증기가 15km 상공까지 치솟았는데요.

또 폭발 이후 탈 화산 인근 지역에서 규모 2.9와 3.9의 지진이 발생했고 폭발로 인한 화산재도 수도권 지역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으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대'로 선포해 인근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반경 14㎞ 이내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 1만 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지금까지 8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가장 걱정인 것은 우리나라 여행객과 교민들 피해인데요, 일단 항공기 운항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이번 화산재 분출로 마닐라국제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 운영이 어제 오후 6시부터 중지된 상태인데요.

마닐라 국제공항측은 트위터에서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운영이 화산재 때문에 무기한 중단됐다"고 밝히며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항공사와 구체적인 비행 스케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강조하며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에게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CNBC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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