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이란, 미군기지 공격 5분만에…“추가공격 없다” 비밀메시지
SBS Biz
입력2020.01.13 08:32
수정2020.01.13 16:3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주말 사이 소식, 외신 통해 알아봅니다.
◇ NYT "이란, '추가공격 없다' 美 전달"
미국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또다시 군사 행동으로 맞서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바로 '추가 공격은 없다'는 이란의 비밀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한 직후,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은 없다는 비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메시지를 받은 지 2분 만에 해당 메시지를 미국 주재 스위스 대사관과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에게 전달했고,
5분이 채 되기 전에 이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됐습니다.
이란의 추가 공격이 없을 거란 점과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없었다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 대신 경제 제재를 택한 셈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기 전에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이 피해를 입기 전에 사전 방어에 나선거다. 이렇게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건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이거나 구체적인 위협이 감지됐었냐는 질문에 4곳의 대사관과 연결시킬만한 구체적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며칠 안에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거라는 정보는 가지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기체결함이 아닌 이란의 격추였다는 점도 밝혀졌죠.
이란은 사람의 실수였다며 결국 격추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정부의 거짓말에 화가 난 이란 국민들은 시위를 위해 모였습니다.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사퇴를 요구했고, 심지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진을 찢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항중보대' 차이 총통 재선 성공
이번에는 대만으로 가봅니다. 총통 선거가 있었죠.
이번 총통 선거에서 대만의 집권 민주 진보당 소속 차이 잉원 대만 총통은 첫 여성 총통 기록에 이어 사상 최다표 득표 당선 기록을 세우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여당인 민진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차이 총통은 항중보대, 중국에 대항하고 대만을 보호한다는 선거 전략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도 대만의 반중 정서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통 선거 결과에 중국의 반응은 어떨까요?
어제(12일) 중국 정부는 대만이 중국에 속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굴복할 대만이 아니죠.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만은 중화민국이라는 공식 국가명을 거론하며, 자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국가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국양제 시스템을 거부해온 차이 총통은 세상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대만인들이 투표에 나섰다고 말했는데요.
차이 총통의 재선에는 홍콩 사태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홍콩 사태를 지켜본 대만인들이 다음은 우리 차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에 반중 노선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 필리핀 탈 화산 폭발…6천여명 대피
대만이 총통 선거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면, 필리핀은 화산 폭발에 마음이 불안합니다.
현지 시간 어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탈 화산섬의 화산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주민과 관광객 총 6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필리핀 지진 화산 연구소는 해당 화산이 빠른 속도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속적인 폭발로 인해 분화구 위로 6에서 9마일 정도의 화산재 기둥이 형성됐고, 재가 케손시까지 날아간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구소는 앞으로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더 큰 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지진이 감지되는 중이고, 필리핀 당국은 해당 지역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번에 폭발한 탈 화산은 1911년과 1965년에도 폭발해 많은 사상자를 낳았던 만큼, 필리핀 당국은 대규모 피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주말 사이 소식, 외신 통해 알아봅니다.
◇ NYT "이란, '추가공격 없다' 美 전달"
미국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또다시 군사 행동으로 맞서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바로 '추가 공격은 없다'는 이란의 비밀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한 직후,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은 없다는 비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메시지를 받은 지 2분 만에 해당 메시지를 미국 주재 스위스 대사관과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에게 전달했고,
5분이 채 되기 전에 이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됐습니다.
이란의 추가 공격이 없을 거란 점과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없었다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 대신 경제 제재를 택한 셈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기 전에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이 피해를 입기 전에 사전 방어에 나선거다. 이렇게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건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이거나 구체적인 위협이 감지됐었냐는 질문에 4곳의 대사관과 연결시킬만한 구체적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며칠 안에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거라는 정보는 가지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기체결함이 아닌 이란의 격추였다는 점도 밝혀졌죠.
이란은 사람의 실수였다며 결국 격추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정부의 거짓말에 화가 난 이란 국민들은 시위를 위해 모였습니다.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사퇴를 요구했고, 심지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진을 찢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항중보대' 차이 총통 재선 성공
이번에는 대만으로 가봅니다. 총통 선거가 있었죠.
이번 총통 선거에서 대만의 집권 민주 진보당 소속 차이 잉원 대만 총통은 첫 여성 총통 기록에 이어 사상 최다표 득표 당선 기록을 세우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여당인 민진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차이 총통은 항중보대, 중국에 대항하고 대만을 보호한다는 선거 전략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도 대만의 반중 정서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통 선거 결과에 중국의 반응은 어떨까요?
어제(12일) 중국 정부는 대만이 중국에 속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굴복할 대만이 아니죠.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만은 중화민국이라는 공식 국가명을 거론하며, 자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국가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국양제 시스템을 거부해온 차이 총통은 세상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대만인들이 투표에 나섰다고 말했는데요.
차이 총통의 재선에는 홍콩 사태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홍콩 사태를 지켜본 대만인들이 다음은 우리 차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에 반중 노선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 필리핀 탈 화산 폭발…6천여명 대피
대만이 총통 선거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면, 필리핀은 화산 폭발에 마음이 불안합니다.
현지 시간 어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탈 화산섬의 화산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주민과 관광객 총 6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필리핀 지진 화산 연구소는 해당 화산이 빠른 속도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속적인 폭발로 인해 분화구 위로 6에서 9마일 정도의 화산재 기둥이 형성됐고, 재가 케손시까지 날아간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구소는 앞으로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더 큰 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지진이 감지되는 중이고, 필리핀 당국은 해당 지역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번에 폭발한 탈 화산은 1911년과 1965년에도 폭발해 많은 사상자를 낳았던 만큼, 필리핀 당국은 대규모 피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7."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