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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대이란 수출 89%↓…상위 20개국中 최대낙폭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1.12 10:57
수정2020.01.12 11:34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이란 수출이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KOTRA) 테헤란무역관과 한국무역협회는 오늘(12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이란 수출액은 2억 5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의 상위 20대 수입국 중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지난해 1∼9월 기준 이란의 수입 상대 1위인 중국 역시 대이란 수출액이 38.8% 하락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이란 수입국 6위) -49.1%, 이탈리아(8위) -51.6%, 네덜란드(10위) -43.2% 말레이시아(11위) -36.1%, 프랑스(12위) -63.5%, 스위스(13위) -16.0%, 벨기에(16위) -52.7%, 스페인(17위) -69.1%, 우크라이나(19위) -69.0%, 태국(20위) -42.9%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높은 낙폭을 보였습니다.

코트라 테헤란무역관 관계자는 "이란이 중국, 한국, 유럽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면서 중립국인 인도와 아르헨티나, 이들 국가와 정치적 동맹관계인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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