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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한진칼 경영참여’ 선언…지분 8.28%로 확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0.01.10 19:20
수정2020.01.10 19:20

[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반도건설이 한진칼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그동안 한진그룹의 경영권 다툼을 관망하던 반도건설이 전격적으로 경영참여를 선언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건설 자회사인 대호개발은 특별관계자인 한영개발, 반도개발과 함께 보유한 한진칼의 주식 지분이 6.28%에서 8.28%로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진칼의 지분 상황이 사뭇 궁금한데요.

반도건설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듯싶은데요?

[기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은 총 28.94%입니다.

이 가운데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등 조양호 회장 가족 4명의 지분율이 엇비슷한데요.

그간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현재 17.2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한진그룹에 우호적인 델타항공도 10% 지분을 갖고 있는데요.

반도건설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영권이 바뀔 수 있는 구도입니다.

이와 관련해 반도건설 측은 "이번 주식 추가 매입이 대한항공 경영 참여 목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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