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CJ오쇼핑, 베트남 사업 철수…현지 법인 지분 매각 추진

SBS Biz 신윤철
입력2020.01.10 12:00
수정2020.01.10 12:00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CJ오쇼핑이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J오쇼핑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해외 법인들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CJ오쇼핑이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한다고요?

[기자]

네, CJ오쇼핑은 베트남 현지 케이블 방송사인 SCTV와 합작해 지난 2011년부터 'SCJ 홈쇼핑'을 운영 중입니다.

CJ오쇼핑은 가지고 있는 지분 50% 전량을 합작사인 SCTV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SCJ홈쇼핑은 현지 시장 점유율 45%로 1위 사업자이지만 수익성 자체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2018년 3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도 4억 원을 기록 중입니다.

CJ오쇼핑은 이런 상황들을 감안해 진출 10년 만에 베트남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CJ오쇼핑이 해외 법인을 정리한 사례는 이번뿐이 아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CJ오쇼핑은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중국과 인도, 일본, 터키 등에서 홈쇼핑 사업을 철수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태국 법인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해외법인 대부분 실적이 부진하거나, 간신히 적자만 면한 상태였는데요.

CJ는 그룹 전반적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만큼 적자 사업들은 접고 수익성 높은 사업에만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외 홈쇼핑에서 철수를 결정한 건 CJ만의 사례는 아닌데요.

최근 3년 새 롯데나, 현대 등 다른 홈쇼핑사들도 해외 사업을 철수한 바 있습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모바일 쇼핑을 더 선호하는 동남아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점도 철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