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원인불명 中 폐렴’ 국내 첫 발생…“전염 가능성 낮아”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1.09 11:44
수정2020.01.09 12:1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불명의 중증 폐렴이 발병한 가운데, 국내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에게도 유사한 증상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또 국내에서의 확산 조짐은 없는지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성훈 기자, 추가적으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8일) 한 중국인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격리치료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질본은 앞서 음성 판정이 나온 메르스와 인플루엔자 등 9종의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이외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8종의 폐렴 유발 병원체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에 따라 결과 확인까지는 하루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리는데요.

질본 관계자는 "검사 결과들이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폐렴의 원인이 신종 바이러스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메르스나 조류독감이 아닌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사람 간에 전염이 쉽게 되는지 여부인데 질본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질본은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발병 환자와 가장 접촉 빈도가 높은 의료진의 전염 이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이번 증상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탑승객까지 검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본은 우한시 방문 뒤 2주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폐렴 증상을 앓던 환자 8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중국 내 폐렴 환자는 51명이 됐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재경부, 외환 수급 안정 역할 키운다…AI·녹색성장에도 '힘'
구윤철 "자금 해외로 나가는 구조 개선…서학개미 탓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