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네이버·카카오페이로 신용결제… 당국, 최대 60만원 검토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1.08 19:40
수정2020.01.08 20:09

[앵커]

간편 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지금은 여기에 잔고가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이 페이업체들에게 신용결제 기능을 주기로 했습니다.

일정 금액 한도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한다는 건데, 월 30만 원에서 60만 원 한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만 명 고객을 보유한 간편 결제업체 네이버페이입니다.

여기에 은행 계좌 등을 연결해 돈을 충전하고 선불 결제하는 방식인데, 이 같은 페이업체에 충전된 고객 돈만 1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지금까지는 해당 페이에 돈이 있어야만 결제가 됐는데, 앞으로는 잔고가 0원이어도 신용카드처럼 후불 결제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한도가 30만 원으로 돼 있고, 휴대폰 소액결제가 한도가 60만 원입니다. 그 사례들을 보고 한도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당국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사례들은 현 체크카드 고객들이 월 30만 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결제 서비스나 휴대폰 요금에 청구시키는 60만 원 한도의 소액 결제서비스입니다.

금융위는 이번에 1조 원이 넘는 고객 충전금을 업체들이 위험자산 투자 등 멋대로 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 충전금 일부는 무조건 은행에 예치하는 것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6월 말까지 관련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인데, 페이업체들에 신용결제 기능을 주면 주된 고객층인 젊은 층들 중심으로 가계 빚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단독] 줄줄 새는 실손보험…감사원, 금융당국 감사 착수
삼성카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 업무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