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뉴욕증시] 팡주 강세에 페이스북 ‘웃고’, 아메리칸항공은 ‘울고’

SBS Biz
입력2020.01.07 08:59
수정2020.01.07 10:56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어두웠던 전장에 비해서는 밝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하락 출발했던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전환하면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섹터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오늘(7일) 장에서 1% 넘게 오르면서 인기가 많았고요. 에너지주도 0.78% 오르면서 선전했습니다.

주요 이슈 이어 보겠습니다.

◇ 미국-이란 긴장관계…현 상황은 

뉴욕증시는 오늘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중동발 리스크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이란은 대미 보복을 외치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고, 미국의 압박에는 핵합의 전격 탈퇴로 맞서면서 반발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문화적 장소를 포함한 52곳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입을 열었는데요.

52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로하니 대통령은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290을 기억하라고 맞섰습니다.

또 이라크 의회에서는 미군 철수 결의안이 가결됐죠.

결의안에 따르면 모든 외국 군대는 이라크 영토 내 주둔을 끝내고, 이라크의 영토, 영해, 영공을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엄청난 비용을 들인 공군 기지가 그곳에 있다며 이라크가 비용을 지불해주기 전까지는 떠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이란제재를 부러워할 수준의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미군이 철수할 거란 보도가 있기도 했지만, 미 국방장관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 태세인데요.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 교전은 의회의 추가적인 조처가 없다면 30일 이내에 끝나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번 주에 발의해 표결까지 부칠 예정입니다.

◇ 페이스북 '웃고' 아메리칸항공 '울고' 

이런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뉴욕증시, 그 뒤에는 든든한 팡주가 있었습니다.

모두 1% 넘는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그중 넷플릭스의 상승률이 3% 넘어 힘이 됐습니다,

또 동일한 위기 속에 등락이 엇갈리는 종목들이 있죠.

우주항공과 국방 ETF, 전장과 다르게 장중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막판에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고, 에너지주인 콘초자원도 강세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 유가·금값·채권 동향은 

국제유가, 금값, 채권 등도 관심 목록에 올라와 있죠.

먼저 전장에서 3%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오늘 장에서는 2% 급등하다가도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오락가락했는데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금은 또 안전 자산인 만큼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미 국채는 어떨까요. 수익률이 하락 곡선을 그리다가 유가가 안정을 찾자 소폭 오르는 모습입니다.

장중 1.77%를 기록하기도 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 수준으로 올라왔고요. 30년물 금리는 2.28%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 중동 리스크 지속시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지만, 안심할 수 없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CNBC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 린치는 이번 지정학적 위기에 S&P500이 6~7% 가량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하락도 잠시, 향후 3개월 동안 하락분의 대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6~7%의 다소 큰 폭의 하락률을 예상한 이유는 작년 한 해 동안 주식 시장이 랠리를 펼치면서 너무 빨리 과도하게 올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센터장에게 듣는다] 키움 김지산 “하반기 박스권 예상…개인, 현금 보유 필요”
[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