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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새해부터 ‘福’ 넘치는 美증시,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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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1.03 09:16
수정2020.01.03 11:19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오늘(3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주 큰 새해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랠리가 펼쳐졌는데요.

3대 주요 지수 모두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마감도 사상 최고치로 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9천 선 위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 美 증시 반도체주 '초강세'

정보기술 섹터가 많이 올랐던 걸 보시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 장 상승을 주도한건 반도체주였습니다.

작년에도 활약했던 어드벤스트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AMD 역시나 오늘장에서도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KLA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도 반에크벡터 반도체 ETF는 62%나 오르면서 2003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오늘도 반엑크 벡터 반도체 ETF는 2.3% 가량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과연 앞으로도 그 기세 그대로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 애플·테슬라 '활짝'…무슨 일이

오늘 장에서 눈에 띄었던 다른 종목도 좀 살펴보죠.

애플과 테슬라를 준비했는데요.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월 3일 주당 142달러 선을 기록했었지만 1년 사이 2배가 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오늘 상승률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테슬라도 오늘장에서 2.8%로 크게 올랐는데요.

캐나다의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분석가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375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7일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일반 고객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SUV인 모델 Y와 모델3를 연간 총 50만 대를 생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모델3의 판매가격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동일 모델 차량보다 우리돈으로 약 천 4백만원 가량이 저렴합니다.

◇ 中 경기부양책 영향에 뉴욕증시↑

세부적으로 봤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상승장 분위기를 만든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인데요.

새해 첫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인민은행이 오는 6일부터 지준율을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혀, 이번 조치로 약 8천억 위안, 천 149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한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올해 6% 이상 성장 달성을 위해 일련의 노력을 할 것으로 보고, 이번 조치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일이 확정된 것도 증시 분위기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오는 15일 미 백악관에서 합의가 서명될 예정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명식 이후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중국 베이징으로 자신이 갈 것이라고 예고하며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우리가 주목할 경제지표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확인해볼까요?

먼저 좋은 소식입니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를 공개한 건데요.

전주보다 2천 명 줄어든 22만 2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3천 명 가량 적었고,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확정치는 52.4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고 앞서 공개됐던 예비치보다도 부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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