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실손보험료 인상 얼마나?…언제 가입했는지 확인하세요
SBS Biz 안지혜
입력2020.01.02 17:55
수정2020.01.02 18:12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17년 4월 이후 가입자는 '인하'
[앵커]
병원이나 약국에서 쓴 의료비를 얼마간 돌려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 많이들 가입하셨을 텐데요.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이 실손보험 보험료가 조만간 오릅니다.
얼마나 오르는지, 예외는 없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로서는 새해 벽두부터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실손보험료,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이달 중 실손보험료를 9%가량 인상할 계획입니다.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수입 대비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손보 업계 주장인데요.
당초 20%까지 인상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과하다'라고 제동을 걸면서 그나마 9%대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 9%대 인상이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제 가입하셨는지에 따라 오히려 보험료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요.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형 실손보험, 2009년 10월에서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보험, 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형 실손보험으로 구분됩니다.
구형에서 신형으로 올수록 보장내용이 줄고 대신 보험료는 저렴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보험료가 오르는 건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그러니까 신 실손 이전 상품들인데요.
신형 실손은 오히려 보험료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상대적으로 병원 덜 가고 약국 덜 가는 분들, 이분들은 이번에 신 실손으로 옮기는 게 유리할까요?
[기자]
그 부분 고민되실 겁니다.
실제로 지금 손보사들도 신 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신형실손 이전 상품들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득실을 좀 따져 봐야 합니다.
갈아타면 당장 내는 보험료는 줄일 수 있지만 보장성 면에서는 더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정성희 / 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 : 자기가 갖고 있는 계약의 보장조건들이 어디까지 보장하고 있는지, 자기부담금은 얼마 정도인지, 그리고 보험료가 5년마다 갱신되는지 3년마다 갱신되는지 등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본인의 건강상태와 질병에 걸렸을 때 의료 이용행태를 고려(해서 계약전환을 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에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얘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도 4% 안팎 인상을 검토 중인데요.
과연 얼마나 올리는 게 적절한지 보험개발원이 현재 요율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 검증이 곧 끝난다고 해도 이달 중 바로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실손보험료 인상과 맞물려 있어서 동시에 올리게 되면 가입자 충격파가 크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발표는 이달을 넘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 17년 4월 이후 가입자는 '인하'
[앵커]
병원이나 약국에서 쓴 의료비를 얼마간 돌려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 많이들 가입하셨을 텐데요.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이 실손보험 보험료가 조만간 오릅니다.
얼마나 오르는지, 예외는 없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로서는 새해 벽두부터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실손보험료,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이달 중 실손보험료를 9%가량 인상할 계획입니다.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수입 대비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손보 업계 주장인데요.
당초 20%까지 인상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과하다'라고 제동을 걸면서 그나마 9%대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 9%대 인상이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제 가입하셨는지에 따라 오히려 보험료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요.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형 실손보험, 2009년 10월에서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보험, 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형 실손보험으로 구분됩니다.
구형에서 신형으로 올수록 보장내용이 줄고 대신 보험료는 저렴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보험료가 오르는 건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그러니까 신 실손 이전 상품들인데요.
신형 실손은 오히려 보험료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상대적으로 병원 덜 가고 약국 덜 가는 분들, 이분들은 이번에 신 실손으로 옮기는 게 유리할까요?
[기자]
그 부분 고민되실 겁니다.
실제로 지금 손보사들도 신 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신형실손 이전 상품들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득실을 좀 따져 봐야 합니다.
갈아타면 당장 내는 보험료는 줄일 수 있지만 보장성 면에서는 더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정성희 / 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 : 자기가 갖고 있는 계약의 보장조건들이 어디까지 보장하고 있는지, 자기부담금은 얼마 정도인지, 그리고 보험료가 5년마다 갱신되는지 3년마다 갱신되는지 등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본인의 건강상태와 질병에 걸렸을 때 의료 이용행태를 고려(해서 계약전환을 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에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얘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도 4% 안팎 인상을 검토 중인데요.
과연 얼마나 올리는 게 적절한지 보험개발원이 현재 요율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 검증이 곧 끝난다고 해도 이달 중 바로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실손보험료 인상과 맞물려 있어서 동시에 올리게 되면 가입자 충격파가 크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발표는 이달을 넘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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