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전…최악일 땐 2月간 생산품 ‘제로’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1.02 17:16
수정2020.01.02 18:11
[앵커]
지난해 마지막 날인 그제(31일) 삼성전자 화성공장 일대에 정전사고가 났습니다.
불과 1분에 그쳤지만 공장이 멈춰서면서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정인아 기자, 삼성전자 화성공장 사고 원인은 뭡니까?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낮 1시 30분쯤 경기도 화성 신수원 변전소의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화성 동탄 일대에 2분가량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인해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도 약 1분 동안 정전이 일어난 건데요.
비상전력 공급 장치가 작동했지만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일부는 가동이 멈췄습니다.
[앵커]
이번 정전으로 인한 복구 시점과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당초 공장 복구는 사고발생 2, 3일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도 복구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피해 규모나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3월 삼성 반도체 평택공장에서 30분가량 정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5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의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악의 경우 생산 차질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팹 전체 웨이퍼를 폐기해야 할 경우 첫 번째 실리콘부터 팹 아웃될 때까지 2개월 동안 그 공장에서 생산품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면 한전과의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화성 사업장을 방문했군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화성 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을 보고 받았습니다.
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과의 단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목표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그제(31일) 삼성전자 화성공장 일대에 정전사고가 났습니다.
불과 1분에 그쳤지만 공장이 멈춰서면서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정인아 기자, 삼성전자 화성공장 사고 원인은 뭡니까?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낮 1시 30분쯤 경기도 화성 신수원 변전소의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화성 동탄 일대에 2분가량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인해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도 약 1분 동안 정전이 일어난 건데요.
비상전력 공급 장치가 작동했지만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일부는 가동이 멈췄습니다.
[앵커]
이번 정전으로 인한 복구 시점과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당초 공장 복구는 사고발생 2, 3일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도 복구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피해 규모나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3월 삼성 반도체 평택공장에서 30분가량 정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5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의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악의 경우 생산 차질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팹 전체 웨이퍼를 폐기해야 할 경우 첫 번째 실리콘부터 팹 아웃될 때까지 2개월 동안 그 공장에서 생산품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면 한전과의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화성 사업장을 방문했군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화성 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을 보고 받았습니다.
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과의 단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목표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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