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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1분간 정전에 수십억 피해 발생

SBS Biz 윤지혜
입력2020.01.02 08:15
수정2020.01.02 08: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경기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지난 12월 31일 정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기가 끊긴 건 불과 1분 정도였지만, 피해 규모는 수십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핫이슈였던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SUV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올해 신차 전망까지 재계 주요 소식, 윤지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 소식부터 알아보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정전 사고,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시 30분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삼성전자가 전력을 공급받는 경기도 화성 변전소의 송전 케이블에 문제가 생기면서인데요.

곧바로 비상전력 공급 장치가 작동했지만, D램·낸드플래시 제조 라인 일부가 1분가량 멈췄습니다.

[앵커]

불과 1분 동안의 정전인데도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은 치명적입니다.

공정 특성상 잠깐만 정전이 돼도 정밀한 회로를 새기는 작업에 오류가 생기고, 제작하던 부품에 먼지가 조금이라도 끼면 전량 폐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3월 삼성 반도체 평택공장에서 30분간 정전사고가 나면서 500억 원가량 손실이 났는데요.

이번에도 정전 시간은 1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피해가 최소 수십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복구작업을 하고 있으며 정확한 재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선 복구에 최소 2~3일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도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11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도했습니다.

이들이 매도한 주식 평가금액 합계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약 46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4월부터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보유 지분을 낮춰 절세를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동차 업계로 넘어가죠.

제네시스의 첫 SUV가 이번 달 출시된다고요?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80'(GV에이티) 디자인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에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국내 완성차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술 등 최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습니다.

고급차 판매는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현대차가 이번 GV80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신차 행렬이 잇따를 전망이라고요?

[기자]

지난해 판매 감소에 시달렸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합니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총 6종의 신차를 내놓고, 한국GM도 전략 차종을 출시합니다.

부분 변경까지 포함해 15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따라 올해 국산·수입차를 막론하고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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