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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내 돈’ 맡겨도 될까?…“3년간 운용수익률 8% 이상”

SBS Biz 김동우
입력2019.12.31 12:03
수정2019.12.31 12:1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인공지능에 투자운용을 맡기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념이 도입된 지 국내에서도 만 3년이 넘었습니다.

3년간 연 8%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려 사람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운용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 증권사의 투자용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운용된 연 환산 수익률이 약 8%대에 달합니다.

증권사들이 비대면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18개월 이상 운용해 성과를 공시해야 하는데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양훈석 / 코스콤 RA테스트베드 팀장 : 3년 동안 수익이 났던 게 어느날 갑자기 수익이 고꾸라지거나 하지 않거든요. 꾸준하게 (수익이 난)알고리즘을 선택하라는 의미에서 펀드평가할 때 적어도 3년 이상 해야 된다 하거든요. 로보어드바이저도 3년 이상 꾸준히 낫다고하면 믿을만하다.]

올해 이런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33개의 로보어드바이저의 평균 수익률은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 각각 7.9%, 10.2%로 코스피 200지수 수익률보다 높았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등 다양한 대상에 분산투자를 진행합니다.

한 종목에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냉정하게 매도시점을 결정해 피해를 줄이기도 합니다.

대외변수로 인해 증시가 크게 폭락할 때 투자자와 달리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점도 양호한 수익을 올린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젊은 층으로 가면 갈수록 비대면 방식으로의 접근.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될 것 같고요.]

올해 말까지 로보어드바이저 가입자는 약 2000여명으로 투자운용액은 56억입니다.

아직 생소한 서비스지만 가입자들이 늘어날 경우 투자자문사 못지않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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