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who] 삼성 이재용, ‘롤모델’ 발렌베리와 손잡을까

SBS Biz 윤성훈
입력2019.12.20 09:35
수정2019.12.20 17:20

■ 경제와이드 이슈& 'who'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재계 인물과 이슈에 대해 알아봅니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 이재용, 발렌베리 회장과 회동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스웨덴 최대 기업 발렌베리 회장을 만났죠. 회동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발렌베리 그룹 대표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단독 회동했습니다.

발렌베리그룹은 통신장비업체, 가전업체, 중공업 업체 등 100여 개의 기업을 운영해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인데요.

발렌베리 회장은 이 부회장을 만나기에 앞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총수가 5세대 통신장비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두 총수가 단독 회동을 했다고 했는데,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렌베리 회장은 지난 2012년에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이재용 부회장은 발렌베리 회장을 리움미술관으로 초대해 만찬 등을 함께했습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지난 1856년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을 창업해 사세를 키우며 160여년 동안 5대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태원 회장 "행복경영 추구"   

[앵커]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두고 총수들의 고민도 깊어질 텐데요.

최태원 회장은 '행복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최태원 회장은 어제(19일) 사내외 이사와 함께 100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하면서 행복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행복경영'이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려면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성원들의 행복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와 관련된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월 올해 안으로 행복토크를 100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구성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이 커지는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최 회장은 행복토크를 하면서 1만1천명이 넘는 인원을 만나 경영 철학을 전했습니다.

◇ 기아차, 임금 두고 노사 갈등

[앵커]

경영 철학을 설파해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 성과를 내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기아자동차 노사는 임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아차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주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는데요.

그러자 노조 집행부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그저께와 어제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를 두고 최준영 기아차 대표는 노조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최 대표는 "자동차 산업은 전대미문의 대전환에 처했다"며 현재 자동차 업계 상황을 진단했는데요.

공장폐쇄와 감원, 철수설에 시달리는 국내 완성차 3사를 거울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교섭에 매몰될 때가 아니라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효율을 개선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할 정도로 상황이 나쁜 만큼, 임금 인상보다는 미래지향적 논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