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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최종관문 상원선 ‘부결’ 무게

SBS Biz 장가희
입력2019.12.20 08:43
수정2019.12.20 17:1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사이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했지만, 상원에서 통과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접촉에 대해 발표할 추가 방문이나 만남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소식, 장가희 기자와 짚어봅니다.

우선, 밤사이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혼조세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오늘(20일)은 3대 주요지수 모두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49%  나스닥은 0.67% 올랐고, S&P500은 0.45%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미 하원에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했는데, 시장은 흔들리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리스크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대신 금융시장은 경제지표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난주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240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탄핵안 얘기를 조금 더 짚어보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실제 탄핵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요?

[기자]

네, 공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는데요.

상원의 탄핵 심리는 다음 달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가면, 상원은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일종의 법정 역할을 하는데요.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통해 파면이 결정나기 전까지는 대통령 권한이 유지됩니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위해서는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그러니까 최소 67명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체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5석이기 때문에 부결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소식도 짚어보죠.

1단계 무역합의가 지난주에 이뤄졌는데, 다음 달 초 서명이 이뤄질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CNBC 방송에 출연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이 1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예정대로 서명을 할지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면서 1단계 무역합의가 이미 문서화되고 번역작업이 이뤄져,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 합의된 1단계 무역협상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골자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북측과 회동이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 16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한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죠.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베이징에서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비건 대표는 북한과 접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공조에서 이탈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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