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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투톱…유통 계열사 임원 ‘물갈이’

SBS Biz 조슬기
입력2019.12.19 19:40
수정2019.12.19 20:11

[앵커]

롯데그룹이 오늘(19일)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실시했습니다.

50대 중반의 CEO를 새로 선임하고 젊은 대표와 신임 임원을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꾀했는데요.

특히, 이번 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10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후 첫 인사란 점에서 관심이 컸습니다.

조슬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롯데 인사에서 임원들 얼마나 바뀌었나요?

[기자]

이번 임원인사로 2백여 명 정도가 교체됐습니다.   

6백여 명의 임원 중 무려 3분의 1이 새로 바뀐 건데요.

앞서 신동빈 회장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예고한 만큼, 이번 인사의 초점이 '안정'보다 '변화'에 맞춰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우선 롯데지주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롯데지주는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각의 업무 권한을 갖는 체제로 바뀝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그룹 미래 사업과 글로벌 사업 전략 업무를 계속 맡게 되고요.

기존 호텔&서비스 사업부문장이었던 송용덕 부회장이 지주 대표이사로 옮겨 인사와 노무, 경영개선 업무를 맡게 됩니다.

송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신임이 매우 두텁고 1955년생으로 황각규 부회장과 나이도 같습니다.

앞으로 황각규, 송용덕 투톱이 그룹 전반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송 부회장이 맡았던 호텔&서비스 사업장은 그룹의 재무 업무를 총괄하던 이봉철 재무혁신실장이 새로 맡게 됐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대표들은 줄줄이 교체됐죠?

[기자]

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유통 계열사를 총괄할 사업부문장에 새로 임명됐습니다.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중국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인사로 부진에 빠진 그룹의 유통 부문을 살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유통 계열사 대표도 모두 60년대생으로 교체돼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롯데백화점 대표는 황범석 전무, 롯데슈퍼 대표는 남창희 전무가 선임됐고요.

롯데이커머스 대표는 조영제 전무가, 편의점 코리아세븐과 H&B 스토어 롭스 대표는 최경호, 홍성호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롯데마트 문영표 부사장과 롯데면세점 이갑 부사장은 유임됐고, 롯데홈쇼핑 이완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대내외 산적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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