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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크리스마스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

SBS Biz 윤선영
입력2019.12.19 09:16
수정2019.12.19 18:59

■ 비즈 플러스 '문화현장'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해 연말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해줄 작품들을 추려봤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크리스마스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

모두가 외면하는 못생긴 호두까기 인형을 클라라는 기쁘게 받아듭니다.

1892년 러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127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장식해 온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 돌아왔습니다.

꿈속에서 생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인형이 멋진 왕자가 되어 소녀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여러 버전 가운데 정통 클래식 음악과 정제된 안무의 발레 마임이 어우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은 눈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연출이 돋보입니다.

엉뚱한 산타의 특별한 선물, '산타와 빈 양말'

크리스마스이브,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의 집에 선물을 주러 온 산타 할아버지는 자매의 얼굴을 착각합니다.

[네가 찰리가 샘이라며. 아, 몰라. 어쨌든 뭐 그 덕분에 찰리의 착한 행동을 보긴 했지만 말이야. (찰리는 정말 천사 같은 아이예요. 착한 아이 포인트를 1만 포인트나 받았다니까요.) 그래?]

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은 영화 ‘러브액츄얼리’와 ‘노팅힐’ 등을 만든 감독 겸 작가 리처드 커티스의 동화책을 국내 제작진이 각색한 작품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유쾌하고 엉뚱한 산타 할아버지, 눈길을 끄는 무대장치 등이 재미를 더합니다.

[오늘 여기 온 착한 아이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조선 마지막 왕자의 크리스마스 '왕자와 크리스마스'

20세기 초 서양문물이 들어오고 일제의 조선 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했던 시대.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영친왕은 외국인 선교사와 서울에 온 덕구를 우연히 만나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조선시대 사극으로 새롭게 풀어낸 뮤지컬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주연을 맡아 구한말을 배경으로 희망을 노래합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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