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롯데, 임원인사 대규모 물갈이 예고…"변해야 산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19.12.18 17:54
수정2019.12.18 18:35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롯데, 역대급 '쇄신인사' 예고
[앵커]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상경영을 선언한 뒤 첫 인사란 점에서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슬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올 연말 롯데 인사에서는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상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롯데그룹 임원 4명 중 1명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교체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6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원 가운데 140여 명이 물갈이 대상이란 관측이 그룹 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2~3년간 퇴임 인원수가 60~70명대임을 감안하면 평년의 두 배 가까운 임원이 옷을 벗게 되는 겁니다.
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한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부진한 사업 부문의 쇄신인사가 강하겠죠?
[기자]
네, 신동빈 회장의 경영 방식은 한마디로 철저한 '성과주의'입니다.
우선, 그룹 내 부회장급인 4개 비즈니스 유닛인 유통, 호텔·서비스, 식품, 화학 부문의 BU장에 누가 오를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이 중 올 들어 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통, 호텔·서비스 부문의 BU장이 새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신임 유통BU장을,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호텔&서비스BU장을 맡게 될 거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다른 유통 부문 계열사 대표도 이번에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대표에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거론되고 있고요.
또, 롯데 이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데마트 전무, 편의점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 H&B 스토어인 롭스 대표에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 지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인사태풍에서 벗어날 계열사는 어디가 꼽히나요?
[기자]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롯데홈쇼핑은 인사태풍을 피할 것 같습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중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둬 이번에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선임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대표이사를 이렇게 일시에 대규모로 교체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죠?
[기자]
네, 그룹의 핵심인 유통 부문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넘게 곤두박질쳤고 롯데하이마트 등 다른 계열사도 비슷합니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과감한 변화와 고강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유통업계의 소비 행태를 바꾸면서, 변하지 않으면 더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내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연 뒤 임원 인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 롯데, 역대급 '쇄신인사' 예고
[앵커]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상경영을 선언한 뒤 첫 인사란 점에서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슬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올 연말 롯데 인사에서는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상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롯데그룹 임원 4명 중 1명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교체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6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원 가운데 140여 명이 물갈이 대상이란 관측이 그룹 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2~3년간 퇴임 인원수가 60~70명대임을 감안하면 평년의 두 배 가까운 임원이 옷을 벗게 되는 겁니다.
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한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부진한 사업 부문의 쇄신인사가 강하겠죠?
[기자]
네, 신동빈 회장의 경영 방식은 한마디로 철저한 '성과주의'입니다.
우선, 그룹 내 부회장급인 4개 비즈니스 유닛인 유통, 호텔·서비스, 식품, 화학 부문의 BU장에 누가 오를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이 중 올 들어 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통, 호텔·서비스 부문의 BU장이 새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신임 유통BU장을,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호텔&서비스BU장을 맡게 될 거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다른 유통 부문 계열사 대표도 이번에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대표에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거론되고 있고요.
또, 롯데 이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데마트 전무, 편의점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 H&B 스토어인 롭스 대표에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 지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인사태풍에서 벗어날 계열사는 어디가 꼽히나요?
[기자]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롯데홈쇼핑은 인사태풍을 피할 것 같습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중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둬 이번에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선임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대표이사를 이렇게 일시에 대규모로 교체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죠?
[기자]
네, 그룹의 핵심인 유통 부문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넘게 곤두박질쳤고 롯데하이마트 등 다른 계열사도 비슷합니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과감한 변화와 고강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유통업계의 소비 행태를 바꾸면서, 변하지 않으면 더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내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연 뒤 임원 인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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